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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vs 왕비 운명의 대결 줄거리
200년의 긴 시간 동안 끊임없는 운명의 대결 구조는 이어지는데 그건 바로 이기면 왕자, 지면 독사과의 선택길에 놓인 '개념 투철한 백설공주 vs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나보다 더 아름다운 건 용서할 수 없는 왕비' 다시금 서막이 오르게 된다. 눈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하얀 피부결과 앵두같이 붉은 입술 그리고 머리카락은 까만 어두운 밤처럼 열여덟 살 소녀 주인공 '백설공주(릴리 콜린스) 고혹적인 아우라가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가진 '새 왕비(줄리아 로버즈)'를 재혼하여 맞이한 왕이 어느 날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는데, 그 반면 오로지 자신만의 미모만이 새 왕비의 사치와 낭비를 일삼아 새 왕비를 맞이하게 되면서 동시에 왕국은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숲 속의 도둑 일당들로 변장한 일곱 난쟁이들에게 굴욕적인 일을 당한 발렌시아 왕국의 '앤드류 왕자(아이미 해머)'의 일행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왕비의 왕국을 찾아오게 된다. 잘생기고 훈훈한 외모와 부유한 경제력까지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한 지칭 '완벽남'의 왕자를 만나게 된 왕비는 다시 왕자와 결혼하여 그를 부와 사치를 일삼아도 되는 이용하기 위한 목적의 로또 같은 인생역전의 희망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그런 왕자는 백설공주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왕비는 크게 분노하게 되면서 공주를 자신의 눈앞에서 없애기로 한다. 어느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깊고 깊은 숲 속에서 위험에 빠지게 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들 도움 덕분에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고, 왕국에서 숲으로 쫓겨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들로부터 적극적인 특별한 멘토링 수업을 받는다. 과연 백설공주는 왕비로부터 빼앗긴 왕국과 왕자를 구하고 진정한 모습의 공주로 거듭나기 위해 아주 기막힌 특급 작전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원작 동화와는 다른 결말
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게 된 왕으로 인해 그 자리를 차지한 백설공주의 새엄마인 곧 왕비. 새 왕비는 백설공주가 가지고 있는 젊음과 예쁜 것들을 모두 항상 시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왕비는 그녀를 성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했었는데, 열여덟 번째 생일날 백설공주는 왕비 몰래 성 밖으로 나가게 되고 때마침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발렌시아 왕국의 왕자와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왕자와 공주는 다소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도둑으로 변장한 일곱 난쟁이들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면서 발렌시아 왕국의 왕자는 왕비가 있는 성으로 도움을 요청하러 오면서 다시 왕자와 공주는 이곳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질투가 많은 왕비가 가만 두지 않았는데, 세상에서 오로지 자신만이 제일 예뻐야 하고, 시선들을 한 몸에 받아야 하고, 왕자의 사랑도 자신만이 갖아야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백설공주에게로만 관심받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그래서 왕비의 충신을 시켜 백설공주를 깊은 숲 속으로 데리고 가 죽이라 명령하나, 왕비의 충신은 차마 공주를 죽이지는 못하고 숲 속에 그녀만 버려둔다. 숲 속에서 길을 잃는 백설공주를 발견한 일곱 난쟁이들은, 만약 공주가 살아있다는 것을 왕비가 알게 되면 공주를 죽이러 올 것을 대비하여 백설공주 스스로 방어하며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스페셜 노하우를 전수하게 시작한다. 일곱 난쟁이들로부터 특훈을 받은 나날 속의 백설공주는 어느 날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그건 바로 왕자와 자신의 새엄마 즉 왕비와 결혼을 한다는 말이었는데, 순간 충격을 받은 그녀지만,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든 다시 왕자를 되찾기 위해 왕국으로 향하게 된다.
왕자는 왕비가 준 마법 주술이 걸린 약 때문에 최면 상태로 왕비와 사랑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왕비와 왕자의 결혼식장에서 공주는 아직 마법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왕자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풀리지 않는 마법 때문에 왕비에게로 다시 보내달라며 왕자는 계속 울면서 애원한다. 일곱 난쟁이 중 한 난쟁이가 왕자에게 '사랑의 키스'를 시도해보라는 말을 권하고, 공주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곧바로 왕자에게 달콤한 키스를 한다. 마법에서 풀리게 된 왕자와 공주는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에게 왕자를 뺏겨 분노한 왕비는 가만히 두고 볼일이 아니었다. 왕비의 말만 듣는 숲 속을 지키는 용을 데리고 백설공주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백설공주는 그렇게 홀로 숲 속에서 나오게 되지만, 왕자와 일곱 난쟁이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공주를 뒤따르게 된다. 일곱 난쟁이들과 왕자는 공주를 도와주지만 용을 이기기에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자신과 싸우고 있는 용은 슬픈 눈으로 공주를 쳐다보는데, 바로 그 용은 다름 아닌 사라진 아버지 즉 '왕'으로 왕비는 마법을 왕에게 사용하여 용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마법에 걸린 왕은 공주와 싸울 수 없었던 아버지는 계속 공주에게 신호를 보냈던 것이었다. 다행히 현명한 공주는 한눈에 용이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마법을 풀고 구하게 된다.
아버지는 마법이 풀리게 되자 왕비는 그동안 나쁘게만 사용했던 마법의 대가를 한 번개 받게 되는데 그건 바로 '세월을 잃는다'라는 벌로 한순간에 늙어버린 왕비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하여 왕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아버지는 자신의 권한으로 공주와 왕자를 혼인시킨다.
백설공주 리뷰
'일곱 난쟁이와 독사과'를 생각하게 되면 백설공주가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된다. 왕비는 늙고 추악한 노파의 얼굴과 구부정한 몸으로 하고서, 결혼을 축하한다며 백설공주에게 반짝거리고 잘 익은 빨간 사과 한 알을 건네준다. 그런 노파 왕비를 알아본 백설공주, 반대로 왕비에게 다시 사과를 잘라서 돌려준다. 그러면서 항상 왕비에게 무시를 받았던 백설공주는 노파 왕비를 보며 진정 어린 충고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백설공주라는 틀을 살짝 바꿔놓은 영화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결국에는 독사과를 먹지 않는 백설공주와 마법에 저주에 걸린 왕자를 구한다는 점의 중요한 요소를 시선에 맞게 편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전래 동화 속 이야기를 각색하여 유치하다는 조금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추억하는 추억 속 그 '백설공주'의 모습을 여러 각도로 생각하게 만든다. 공주가 늘 등장하는 스토리의 마무리는 항상 위험에 처한 공주를 왕자가 구한다는 내용으로 비치는 게 많았는데, 앞서 말했듯 영화 '백설공주'는 반대라는 시점에서 참 좋은 영화인 것 같다. 천천히 쌓이는 스토리 전개도 좋았으며, 꽤 코믹스러운 요소와 재미있는 스토리와 여리지만 씩씩한 공주님의 행동들 또한 조금은 뜬금없었지만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